[시카고 중앙일보] 지역사회와 더 가까이
글쓴이: 이사장  작성일: 20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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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한인사회가 불우이웃 돕기를 통해 현지사회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노숙자들에게 한인들의 정성을 전달하는 연례행사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클리블랜드 한인회와 한미우호네트워크 클리블랜드지회는 연말에 노숙자 쉘터를 방문, 겨울철 방한 점퍼를 전달하는 ‘사랑의 점퍼’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매년 300벌 정도의 점퍼를 전달받은 노숙자들은 겨울나기에 꼭 필요한 의류를 받을 수 있고 한인사회는 현지사회에 더욱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에 프랭크 잭슨 클리블랜드 시장을 비롯한 현지사회는 한인들의 노력을 인정하고 각종 행사에 한인사회의 참여를 적극 요청하고 있다.

올해로 4년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김승규 한미우호네트워크 클리블랜드 지회장은 “‘사랑의 점퍼’ 행사를 진행한 이후 시청에서 클리블랜드 한인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며 “시청이 한인사회가 지역봉사에 나선 것을 확인한 후에는 무엇 하나라도 한인사회에 전달하려는 노력이 전해진다. 한국 정원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클리블랜드의 록펠러공원에는 각 나라의 고유의 상징물로 마련된 문화정원이 있다. 그동안 타민족들은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알리는 공간을 갖고 꾸몄지만 한인사회는 없었다. 하지만 한인사회의 정성을 모은 ‘사랑의 점퍼’ 행사가 시작된 후 시청이 한인사회에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오하이오주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경상북도측에서 지원을 약속, 머지않아 클리블랜드에도 한국정원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미우호네트워크 진안순 회장은 “각 지역 한인사회와 함께 현지사회에 불우한 이웃들을 돕고 있는데 클리블랜드는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클리블랜드 뿐만 아니라 중서부 한인 밀집지역에서도 행사가 열리고 규모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우호네트워크의 행사를 위해 수퍼H마트는 매년 한식 재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한인들도 자원봉사자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편 올해 한미우호네트워크는 7일 클리블랜드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와 노숙자들에게 점퍼를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카고와 서버브, 미시간 앤아버 지역에서도 행사를 마련한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