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한연과 클리브랜드한인회와 공동주관 행사 소식
글쓴이: 이사장  작성일: 2013-12-19
조회: 2,040

존경하는 미중서부 한인회 동포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일 휘몰아치는 눈바람에 휘영청한 달밤이 시리도록 희고
앙상한 겨울 나무 가지 사이로 스치는 바람만 더욱 매서운 밤입니다.

이정하 시인은 ‘겨울나무’ 에서

그대 향한 마음이 식어서도 아니다
잎잎이 그리움 떨구고 속살 보이는 게
무슨 부끄러움이 되랴
무슨 죄가 되겠느냐

지금 내 안에는
그대보다 더 큰 사랑
그대보다 더 소중한 또 하나의 그대가
푸르디푸르게 새움을 틔우고 있는데

라고 노래하며 앙상한 겨울나무를 바라보며 오히려 소망을 발견하였습니다…

大雪을 지나 冬至를 향해 한겨울로 치닷는 때에
모쪼록 안전 운전하시고 건강하시며
하시는 모든 일마다 축복으로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주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를 방문하였는데
송필각 경상북도 도의회 의장님,
주시카고 총영사관 김상일 총영사님,
그리고 평화통일 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 진안순 회장님을 모시고
중서한연 김길영 연합회장님과 안대식이사장님, 그리고 중서부 여러 지역의 임원진들이
클리브랜드 한인회와 힘을 합하여 다음과 같은 행사들을 개최 하였습니다.

1. 클리브랜드 한인회 동포간담회
2. Korean-American Friendship Network for Korean War Veterans
        Korean War Veteran 님들에게 이억만리 머나먼 생명부지의 땅에서
        그들의 젊은 피와 땀을 흘린 고귀한 희생에 대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감사장과 메달을 증정하고 식사 대접을 함.
3.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시 Mayor Frank G. Jackson 예방
        클리브랜드에서의 한인 사회 위상 강화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함.
4. 노숙자 쉘터 ‘사랑의 점퍼’ 전달식
        클리브랜드시 루터란 메트로폴리탄 미니스트리에서 운영하는
        노숙자 쉘터에 들러 정성으로 준비한 한정식과 함께
        겨울점퍼 (사랑의 점퍼) 를 나누어 드림.

여러 행사의 축사 및 답사를 통해서
미주 한인 동포들의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말씀과 더불어
송필각 의장님께서는 조국의 경제 민주화와 창조적 경제 부흥 현황과 함께
새마을 정신의 수출 등 세계 리더쉽을 행사하고 있는 경제 발전 현황을 전하여 주었을 뿐 아니라
2013 경주 문화 엑스포를 통하여 터키 이스탄불에서 신라의 고도 경주까지의
고대 문물 교역 루트인 실크로드를 재조명하고, 新실크로드 문화 부흥의 새 시대를 여는
조국의 문화 발전상을 전해 주었으며
김상일 총영사님은 겸손히 발로 뛰는 총영사로서, 세계7위 경제대국으로 우뚝선 조국의 일원으로서
특히 미주 한인 사회가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 양성에 더더욱 매진하고
세계 속에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들을 연결하는 세계 한인 네트워크 구축을 선도함으로
조국과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경제 및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그리고 평화통일 자문회의 시카고 협의회 진안순 회장님은 전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분단국으로서
통일 조국을 하루 빨리 앞당길 수 있도록 미주 한인들의 후원과 협력을 당부하였고
미주중서부 한인회 연합회 김길영 연합회장님은 중서부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역설하며
중서부 한인들의 정치적 경제적 힘을 결집하여
조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경제와 안녕에 기여할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우리 선진들의 위대한 유산을 어떻게 우리 2세들에게 물려줄 것인가
그리고 세계화의 길목에서 미주한인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 하고 고민하고 계시는
동포님들과 같은 마음으로 걱정하며 밤잠 설치는 한사람으로서
이번 여행중 느낀 점 몇가지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이민 초기부터 자생적으로 설립되어 타국땅에 흩어진 한인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상부 상조의 전통을 이어갈 뿐 만 아니라
두고온 땅 조국의 광복과 발전,
그리고 광복후에는 미유학생들을 음양으로 도와줌으로 세계적 동량들로 키워왔던 미주 한인회가
이민 100년의 세월을 지내오면서
그간 한국학교, 상록회, 각종 동호회, 학생회 등 다양한 단체들을 잉태하였을 뿐 만 아니라
이민 1세, 2세, 3세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세대와 단체가 공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한인회 리더쉽의 세대 교체가 진행 중에 있고
미주 한인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위치를 재정립하고 있어
다소 잡음도 있고 흔들림도 있고 부진한 점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나 A Shift in Generation (세대교체)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는 말씀이 있듯
        이정하 시인이 노래한 겨울나무처럼
        잎잎이 그리움 떨구고 속살 보이는 게
        무슨 부끄러움이 되고 무슨 죄가 되겠습니까?
        그 안에서는
        더 크고 소중한 것들이
        푸르디푸르게 새움을 틔워내듯
        이제 우리 한인회가 어머니의 품과 같은 포용력으로
        여러 동포들과 단체들을 품안에 품어 감싸고 도와주고 밀어주며
        더 큰 뜻으로 일어날 차세대를 키워내는 모태로서의 한인회로 우뚝서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둘 Paradigm Shift (패러다임 전환)
        조국의 근세사를 돌아보면
        36년간의 일제찬탈과 3년간의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폐허가 된 땅 위에서
        우리 모두가 다시 일어서야 했을 때
        그리고 100년 전 맨손으로 이 미국 땅에 처음 발을 디뎠을 그 때에는
        우리 모두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였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피땀 흘리며 우리를 도와주었던 우방들과 친구들이
        지금도 우리 곁에 든든히 서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받은 사랑을 돌려주어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진들이 흘린 피와 땀방울 위에 축복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 조국은 세계 7위 경제대국이 되었고
        우리들 이민자들 또한 생존의 늪을 벗어나 남부럽지 않은 성공과 부를 이루었고
        우리의 자랑스런 후손들은 정계, 관계, 재계, 교육계, 교계와 각종 산업에 진출하여
        특유의 근면성과 창조성을 바탕으로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이상 ‘수혜자’ 의 위치에 머물러 있을 수 없습니다.
        ‘베풀고 섬기는 자’ 가 되어야 할 때 입니다.
        그에 걸맞는 패러다임으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다잡고
        우리 모두 사랑을 실천하는 날을 소망과 확신으로 바라봅니다.
셋 Bridge of Generation to Generation (가교)
        그렇게 세대 교체와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어낼 가교로서의
        오늘을 사는 모든 한인 동포님들과 힘을 합하여 우리 임역원들은
        소명의식을 가지고
        오늘도 내일도 한걸음씩 한걸음씩 미래를 향해 전진할 것을 눈 앞에 그려봅니다.

지난 반만년 역사동안
우리 한민족의 혼이 거센 바람 앞에 꺼질 듯 위태로왔던 순간들이 너무나 많았지만
그러나 우리들은 굴하지 않고 떨쳐 일어나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선진과 후학들이 함께 손잡고
동서가 화합하며
보수와 진보가 협력하여
이 소명의 길을 믿음으로 걸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신 날! 복된 날 되시기를 소망하며…

미주 중서부 한인회 연합회 임원진 배상